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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소득상위 10~30% 가구 순자산, 작년보다 1.1억 증가"

송고시간2020-12-06 09:0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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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상자 4천명 설문 결과…순자산 6.5억

금융자산 중 예적금 비중↓ 주식 비중 ↑

(서울=연합뉴스) 김연정 기자 = 소득 상위 10~30% 계층의 올해 순자산이 자산가격 상승 영향으로 작년보다 약 1억1천4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.

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세전 가구 연소득이 7천만∼1억2천만원(가구소득 상위 10~30%)인 가구에 해당하는 전국 4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9~10월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'대중부유층의 자산관리와 디지털 금융 이용 행태' 보고서를 6일 발간했다.

조사 대상자의 평균 총자산은 7억6천500만원으로 부채 1억1천900만원을 제외한 순자산은 평균 6억4천600만원이었다.

총자산 중 금융자산과 부동산자산의 비중은 각각 18.9%, 76.6%로 '부동산 편중' 현상이 지속됐다. 부동산자산은 6억900만원으로 작년보다 7천600만원(14.3%) 늘었고, 금융자산은 1억2천600만원으로 2천400만원(24.1%) 늘었다.

부채 총액은 작년과 같았으나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(카드론 포함) 잔액은 증가했다.

[우리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 캡처]

[우리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 캡처]

소득 상위 10~30% 계층의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주식 비중 확대였다.

금융자산 중 예·적금 비중(45.0%)이 지난해보다 5.0%포인트 감소한 반면, 주식 비중(15.4%)은 3.0%포인트 커졌다.

주식을 보유한 응답자는 작년 1천862명에서 올해 2천99명으로 11.3% 늘었다. 그러나 펀드 등 간접투자상품과 파생결합증권 보유자는 각각 13.5%, 11.7% 줄었다. 직접 투자 선호 경향이 뚜렷해진 셈이다.

이들은 향후에도 주식 비중을 현재보다 1.7%포인트 높여 금융자산 포트폴리오의 17.1%까지 확대하고 예적금 비중은 더 낮추기 희망한다고 답했다.

이들은 작년보다 위험지향적 투자 성향이 강해지는 경향을 보였다.

지난해 저위험을 추구하는 안정추구형과 안정형이 약 60%를 차지했으나 올해 이 비중은 41.2%로 축소되고, 적극투자형과 공격투자형이 33.7%로 전년보다 10%포인트 증가했다.

이는 시중 금리가 낮아져 이전 수준의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위험 감수가 불가피해진 금융 환경 때문으로 보인다고 연구소는 풀이했다. 시중은행 예금금리는 작년 3분기 1.59%에서 올해 3분기 0.84%로 급락했다.

[우리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 캡처]

[우리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 캡처]

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(코로나19) 사태 이후 소득 상위 10~30% 계층의 디지털 금융 이용은 더 활성화됐다.

설문 대상자의 44.3%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금융 이용도가 증가했다고 답했으며, 인터넷, 모바일 앱 등 비대면 자산관리 채널 이용 경험자 비중이 작년 11.0%에서 올해 56.5%로 대폭 상승했다.

또한, 설문 응답자의 95.1%는 금융 앱을 이용 중이며, 금융 거래 시 온라인 채널을 이용하는 비중은 73.8%였다.

이체, 조회 등 단순 기능만 이용하는 단순거래형은 19.5%에 그친 반면, 금융상품 가입·대출 신청과 관리까지 이용하는 상품투자형은 53.0%, 자산관리 서비스까지 활용하는 자산관리형은 27.3%로 조사됐다.

이들은 향후 디지털 금융 서비스 브랜드로 가장 기대되는 것은 '카카오뱅크'(27.8%)라고 답했으며 '네이버'(13.4%)에 대한 기대치도 높았다.

yjkim84@yna.co.kr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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